"조미료통을 입에 넣더라"…식당 '위생 테러'에 日 발칵

입력 2024-03-20 20:03   수정 2024-03-20 20:16

최근 일본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조미료통을 입에 넣는 영상이 찍혀 '위생 테러' 논란이 일었다.

19일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지난 5일 한 남성이 패밀리 레스토랑 '구스토'에서 조미료통을 입에 넣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조미료통에 들어있는 조미료를 입에 털어 넣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조미료통이 남성의 입으로 들어갔다.

논란이 확산하자 구스토의 운영사 스카이락 레스트랑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여름쯤 당사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SNS에 게재됐다"며 "소란을 일으킨 당사자에 대해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매장은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 있는 구스토 매장이며 매장 내 모든 좌석의 조미료통을 폐기하고 새로운 통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 운영사 측은 "사건과 관련된 3명에게 모두 사과받았다"면서도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훼손한 사건인 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엄정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건이 지난해 회전초밥 매장에서 일어난 '위생 테러'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에서는 한 소년이 간장병을 핥아 논란이 됐다. 이 소년은 간장병을 핥은 것 외에도, 사용한 찻잔을 미사용 칸에 두거나 회전 레일 상의 음식에 침을 묻혔다. 이러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했다.

이에 스시로의 운영사 F&LC는 손해배상액 약 6700만엔(약 5억9350만원)을 청구했다. 운영사 측은 "소년의 행위로 각 점포의 위생관리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고객에게 현저한 불쾌감, 혐오감을 주었고 그 영향이 심각해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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